아이가 어린이집으로부터 종종 옮겨오긴 하지만, 올 겨울들어 유독 감기와 기침을 자주 옮겨와서 몇달동안 아이가 기침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었는데 보통의 부모들처럼 이비인후과를 자주 들락거리는 날이 많아졌다.
처음엔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좋은 듯 하다가 내성이 생겼다며 종류를 바꿔가며 항생제를 밥먹듯 먹인다.
그러다 중간에 아이가 배가 아프다는 경우도 생겼다. 잘은 모르겠지만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장이 안좋아진게 아니었나 싶다.
결국, 이게 답은 아닌것 같아 이비인후과 대신 치료법을 바꿔보기로 했다.

바로 한의원...

종종 방문해 진맥을 하고 스티커 형태의 안아픈 침을 붙이고 뜸도 했다. 한약이 쓰다고 절대 안먹으려고 하는걸 꿀 조금 타서 먹이고 있다.

증상을 고치려 하는 이비인후과와는 달리, 원인을 해결하여 치료한다는 한의원의 방향성이 더 맞는것 같다. 한약을 두달째 먹고 있는데 치료 한 2주쯤부터 기침을 하지 않았고 노란콧물이 다 없어졌다. 그후로 내 기억엔 감기에 걸리는 걸 본 기억이 없다. 기침도 하는거 같지 않고 밤잠을 설치지도 않는다. 물론 한의원 치료가 비싸긴 했다. 하지만 몸을 해치지 않는 더 건강한 치료방법인 건 확실하다.

내성균이 더 위험하다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항생제를 되도록 쓰면 안된다는 어떤 약사의 유튜브를 우연히 보고 최근 경험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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