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안쓰고 굴러다니던 보조배터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딘가에서 공짜로 받은것 같은데 출처를 모르겠네요.

조금 작은편이고 샤오미 로고가 찍혀 있습니다만.. 샤오미의 짝퉁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는 그래도 중국산중에서는 마감이 괜찮은편인데 어설프게 돼 있습니다.

뒷면에 보면 간단한 스펙이 있습니다. 용량이 10000mAh라지만..
충전되는 배터리가 3.7V... USB의 기본 출력인 5V출력을 위해서 승압을 하면 효율도 떨어질텐데...
그리고, 유럽(CE)및 미국 인증(FCC)을 받았다는것도 뻥일것 같네요. 이런 싸구려에..

가운대 플라스틱 부분을 밀면 열수 있을것 같아서 열심히 밀었습니다만 내용물이 나오지 않네요.. 어쩔수 없이 배를 갈랐습니다.
니퍼로 열심히...

충전회로와 배터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속 아래로 잘라 나갔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충전 방전 회로만 가지고 있는 단순한 구조 입니다.

이상, 보조배터리 분해기였습니다.

현역에서는 물러났지만, 아직도 테스트기기 겸 공공기관 사이트 접속용 윈도우머신 역할을 하고 있는 2011년 맥북이 있습니다.

충전기와 노트북 사이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 다들 아시는 고질적인 문제가 많아 자꾸 케이블이 까지고 헤지고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보수하고 보수하면서 써보다가 최근 구입한 맥북의 USB-C형 충전기를 보면서, 저렇게 개조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넥터는, 일반 DC 어뎁터용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USB나 USB-C 타입으로 하면 혼동할수 있고,
실수로 잘못된 기기를 꽂으면 해당 기기가 위험해질수도 있으니까요.
일단 재료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재료비는 만원 미만인것 같네요.
이렇게 구성하면 맥북과 노트북 사이의 줄이 고장나면 줄만 교체하면 될것 같습니다.

충전기 줄을 다 잘라내고, 충전기를 분해했습니다. 안에 그냥 본드를 잔뜩 발라 붙여놓았으므로 그냥 강제로 벌려 열었습니다.

그리고 DC 소켓을 납땜하고 구겨 넣었습니다. 

그리고 닫습니다. DC 소켓은 앞뒤로 움직이지 않게 끼워두었습니다.
모양이 좋진 않네요ㅎ 테스트 후 좀 다듬긴 했는데.. 그래도 모양이 좋진 않네요ㅋ

이렇게 뺐다 끼웠다 할수 있습니다.
반대쪽은 DC커넥터와 magsafe2를 변환해주는 어뎁터를 끼워 맥북에 대봅니다.

잘 충전이 되네요.. 이제 선이 문제가 생기면 선만 교체하면 될것 같습니다.

이상 맥북 충전기 개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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