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구입했던 티*** 사의 차량용 HUD 장치를 정리 중에 우연히 다시 발견했습니다. 당시에는 전용 내비게이션 앱과만 연동되어 사용이 다소 불편했고, 결국 철거해 보관해 두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장치를 다시 꺼내 내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전용 내비게이션 앱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주행 상황에 따라 해당 정보가 표시됩니다. 화면은 의도적으로 거꾸로 설계되어 있으며, 점등된 부분이 차량 전면 유리에 반사되면서 운전자에게는 정방향으로 보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장치의 메인 칩셋은 ESP32(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 MCU)입니다. ESP32는 Wi-Fi와 Bluetooth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이 장치에서는 Bluetooth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통신하여 도로 상황 정보를 전달합니다.
ESP32는 GPIO를 통해 LED 드라이버를 제어하고, LED 드라이버는 해당 위치의 LED를 점등시켜 필요한 신호를 표시합니다. 피에조 스피커는 ‘삐빅’과 같은 고음의 신호음을 출력하는 데 사용됩니다.
상단의 포트는 좀 따라가보니 ESP32의 UART포트에 연결돼 있더군요. UART 포트는 디버깅이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펌웨어 구현 방식에 따라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밤이 늦어서 신호는 읽어보지 않기로 합니다.
하단 부분의 USB포트는 전원 공급 전용으로 보입니다.
노란색 막대처럼 보이는 수많은 구성 요소가 바로 LED입니다. 전류가 인가되면 밝게 점등되어 주행 중 필요한 신호를 표시합니다.
또한, 장치에는 조도 센서(CDS, 광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센서는 주변 밝기에 따라 저항값이 변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조도를 감지합니다. 낮에는 LED를 더 밝게, 밤에는 눈부심을 줄이기 위해 더 어둡게 조절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조도 센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더이상 보여줄 부분은 없는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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